나에게 독서는 ‘링클세럼’이다.
나에게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소비행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소득 가운데 책값과 화장품 가격은 아끼지 않겠다는 것.
톨스토이가 말했다. '내가 신이라면 젊음을 인생의 가장 마지막에 두겠노라'고.
정말이지 젊다는 매력은 생의 가운데에 둔 채, 사라지게 내버려두기엔 아깝기 그지없는 순간들이지 않을 .
사람은 누구나 늙어간다.
나이 듦의 매력은 산으로 오르는 것처럼 멀리 볼 수 있다는 지혜와 덕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상에 오를수록 길이 좁아지는 것처럼 자칫 편견과 고집이라는 이끼들이 쌓이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귀결이다.
세월의 흐름에 의한 인체와 정신의 귀찮음, 안주, 또는 타락 때문이리라.
그런 면에서
나는 나이 듦으로 인한 부정적인 위험요소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아름다운 늙음', '나이든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독서를 한다.
나무의 나이테에 비유할 수 있을 법한, 피부의 주름은 사람의 뇌에, 마음에도 있다.
그것을 예방하는 것.
내가 화장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과 유사하다.
나에게 독서는 ‘링클세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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